태백

[태백]황지천에 버들치·쉬리가 돌아왔다

◇2일 김연식 시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태백지역 기관단체장과 삼청초교 어린이들이 뱀장어를 방류하고 있다.

광산폐수 오염서 수질회복

뱀장어 치어 3천여마리 방류

시 주민 소득원 효과 기대

【태백】광산폐수로 오염됐던 태백시 일대 황지천이 청정 수질을 회복한 데 이어 수중 생태계 조성을 통해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하천으로 거듭난다.

시에 따르면 황지천은 지역 내 탄광 45개소 중 43개소가 폐광, 오염원이 줄어든 데다 1998년부터 하수종말처리장이 본격 가동된 후 청정 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황지동과 장성동 지역의 황지천에서 버들치와 갈겨니 쉬리 퉁가리 기름종개 피라미 미꾸라지 동사리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황지천에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앞으로 가창오리와 쇠오리 원앙 등 조류들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는 2일 장성동 비와야 폭포 앞 황지천에 뱀장어 치어 3,840마리를 방류, 하천 생태계 폭을 넓혀주기로 했다.

이날 방류된 뱀장어 치어는 해양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질병 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것들이어서 향후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으로도 기대된다.

안길헌 시 농정산림과장은 “황지천에 뱀장어 등 어류 치어들을 지속적으로 방류, 낙동강 최상류천다운 생태계가 갖춰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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