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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고용승계·복직없이 매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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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협력업체 해고근로자들 정규직 전환 등 촉구

노조 협의체 구성 촉구 … 고용문제 해결 여부 업계 주목

【삼척】속보=동양시멘트(주) 경영권을 인수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레미콘 업체인 삼표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본보 지난 27일자 9면 보도) 해고 근로자들이 정규직 복직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양시멘트(주) 협력업체 해고 근로자들은 27일 회사 앞에서 '정규직 복직과 모든 노동자의 고용승계 없이는 매각이 없다'며 101명의 해고 노동자와 모든 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해고 근로자들의 요구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동양시멘트와 삼표 등이 노동조합 협의체를 구성해 해고 노동자와 모든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고용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본사 항의방문을 비롯해 단식과 고공농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창동 노조 대표 등 해고 근로자들은 “삼표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동양시멘트 이름만 바뀌었을 뿐 해고 노동자들에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동양시멘트 모든 노동자의 고용승계와 101명의 해고 노동자뿐 아니라 420여명의 동양시멘트 하청업체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동양시멘트 경영권 인수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삼표 측이 당초 예상보다 2배에 해당되는 인수금액을 제시한 상태에서 해고 근로자들의 고용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며 진통을 우려했다.

황만진기자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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