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30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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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화천 양구 인제 주민 1천여명 정부 세종청사 찾아 강력 촉구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 촉구

주민 1천명 정부세종청사 집회

10만명 서명부도 함께 전달

기재부 관계자 면담 결과

“9월까지 예타 결과 나올 것”

도 정치권과 도민들이 '대통령 1번 공약'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관철을 위해 삼복더위에 생업을 접은 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집회를 벌였다.

정문헌 국회의원과 김시성 도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진기 속초시의장,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 등 속초, 화천, 양구, 인제 등 동서고속화철도가 지나는 지역 주민 1,000여명은 28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앞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선 시장 등 참석자들은 지난 30년간 6명의 대통령이 강원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공사가 지금껏 착공되지 않은데 대해 강력히 성토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과 10만명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어 김시성 도의장, 이병선 시장 등 주민대표들이 기재부 조용만 재정관리국장을 만나 올해 내 사업 추진을 강력 촉구했다. 주민대표들은 조 국장과의 면담 결과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했고 9월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예타 결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문헌 국회의원도 “동서고속철도를 비롯한 속초 항만 건설 공사 등 인프라가 확충돼 환동해권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80세를 바라보는 속초시 노인회원 등 도민들이 삼복더위를 무릅쓰고 30년 숙원 해결을 위해 정부세종청사까지 찾아왔는데 기재부 장관이나 차관이 아닌 국장이 응대한 것은 강원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더욱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세종시=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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