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시민 힘모아 만든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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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원주 시청공원서 제막식 … 문화 행사 등 진행

【원주】원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대적으로 열린다.

광복 70주년 기념 원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김문덕, 박순조, 장응렬, 서재일, 송금희, 김금주)는 지난 31일 시청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제막식을 8월15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1,000여명의 시민이 모금 운동을 통해 건립한 원주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 침략전쟁 당시 끌려갔을 당시 한복 입은 소녀의 모습으로 제작됐다. 특히 조각의 모습은 소녀의 형상이지만 소녀의 그림자는 할머니의 그림자로 표현하고 그림자 속에는 하얀 나비를 새기는 등 일본 정부의 사죄를 기다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과 원망을 담았다. 비문 역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며 평화를 지키는 시민들의 염원을 영어와 일어로도 기록했다.

제막식은 1부 시민 재능 기부 문화행사와 2부 제막, 헌화, 결의문 낭독, 합창 등으로 진행된다.

범시민추진위는 제막식 이후 원주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시청 공원에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선경 집행위원장은 “원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사업은 시민이 정성을 모은 최초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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