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친부 살해 혐의 3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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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검 원주지청은 28일 아버지에게 휘발유를 뿌린 뒤 불 질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본보 지난 5일자 5면 보도) 등으로 박모(30·무직)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일 밤 11시30분께 횡성군 둔내면 집에서 아버지(61)가 음주운전을 하려는 자신에게 잔소리를 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집 안 곳곳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집을 모두 태운 혐의다.

검찰과 경찰은 부검을 통해 숨진 박씨의 아버지가 화재 당시 불을 피하려 했던 흔적이 없던 점을 확인하고 원인을 찾고 있다. 사건 발생 다음날 용의자로 긴급체포된 박씨는 검거 당시 범행을 자백했지만 검찰 송치된 뒤 진술을 번복, 범행을 부인했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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