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세월호 계기교육 학교 자율” 민 교육감 정부 방침에 거부

민병희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계기교육과 관련, 6일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실시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발간한 세월호 참사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말라는 교육부의 공문이 잇따른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민 교육감은 이날 “계기교육은 교육부 고시에 따른 '강원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의거,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실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문구까지 지정해 동일 내용의 공문을 반복 시행하는 교육부의 중복행정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3월25일과 30일 전교조가 발간한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 활용 금지 공문을 도교육청에 보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부정적 국가관, 사실 왜곡, 비교육적 표현 등이 포함된 자료는 활용하지 말아 달라는 수준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 하지만 교육부는 도교육청의 공문에 '소위 전교조의 416 계기 교육 자료 활용 금지'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4일 공문 시달을 또 지시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공문 전달을 거부했다.

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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