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서울~강릉 KTX 평상시 1시간마다 1대꼴 출발 올림픽기간 하루 51회로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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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 경강선 어떻게 운행되나

◇외신기자들이 21일 서울역에서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상주외신 경강선-인천공항 제2터미널 기획취재' 행사에 참석해 경강선 KTX 산천을 취재하고 있다. 이날 기획취재에는 미국 NBC, 러시아 타스통신, 중국 CCTV, 일본 NHK 등 33개 매체 외신기자들이 참석했다. 해외문화홍보원 제공

주중 18회 서울~강릉간 왕복

내년 1월26일부터 단계별 증차

올림픽·패럴림픽 수송 지원

지역사회 요구안 미수용 불만

“상황 지켜보며 대응” 밝혀

서울에 사는 주부 김상인(45)씨는 내년 해돋이 맞이 강릉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경강선(서울~강릉) KTX가 가져다준 변화다. 그동안은 '국민 관광 1번지' 동해안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고, 시간이 오래 걸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강릉까지 3시간 이상 운전하거나 6시간 이상 걸리는 기차를 타야 했다. 하지만 다음 달 중순 서울~강릉 KTX가 개통하면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86분, 서울역에서는 114분에 갈 수 있다. 그것도 주 중에는 1시간, 주말에는 30분마다 1대꼴로 고속열차가 운행된다.

김씨는 “일찍 표만 예매하면 1시간 만에 강릉 경포대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21일 KTX 열차운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주중은 18회 운행되며 이 가운데 평창과 진부 10~11회, 횡성과 둔내 9~10회, 원주 만종에 13회 정차한다.

주말에는 26회 운행에 평창과 진부는 14~15회, 횡성과 둔내는 10~11회, 원주 만종은 19회 정차한다.

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9∼25일과 패럴림픽 기간인 내년 3월9∼18일은 단계별로 열차 운행을 늘려 올림픽 지원에 나선다.

클라이언트 사전 수송 기간인 내년 1월26∼31일은 주중 22회·주말 30회, 입국피크 집중수송 기간인 2월1∼9일은 51회(8회 무정차), 올림픽 경기 기간인 2월10∼27일은 51회, 출발피크 집중 수송 기간인 2월25∼28일에는 51회(8회 무정차), 패럴림픽 기간인 3월1∼22일은 주 중 22회·주말 30회 등이다.

평창군번영회 등은 “지역민의 이용에는 큰 불편함이 없겠지만, 올림픽 이후 늘어날 관광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개통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강릉시번영회 등 사회단체들은 “그동안 지역에서 요구한 주출발역이 서울역이 되지 않고 요금 인하도 성사되지 않았다”며 “동계올림픽 기간 운영상황 등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릉·평창=정익기·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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