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외고 일반고 전환 교육계 협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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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새 운영위 구성 추진

지역내 타 학교 영향없을 전망

속보=도교육청이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본보 11일자 16면 보도)과 관련,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민병희 교육감은 1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수목적고 지정 운영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다음 달 10일 회의를 통해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 검토를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운영위는 일반고 전환과 관련 전반적인 사안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5년마다 특목고 지정 평가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 2020년까지는 외고 역할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외고 측이 이행계획서를 통해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민영재단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며 “이후에도 운영이 힘들면 공립화도 검토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현재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 방식과 관련, 신입생 모집 범위를 양구지역으로 제한하는 방안과 전국 또는 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신입생을 양구로 제한할 경우 기존 학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전국 등으로 확대할 경우 자립형 사립고화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양구외고 등은 전국 단위 일반고로 전환되면 농어촌 기숙형 학교로서 인문계와 자연계를 모두 운영할 수 있는 장점으로 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타 학교 신입생 유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 교육감은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만만치 않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강원외고, 자치단체 등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신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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