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양구주민 군부대 3중 악재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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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외출외박 위수지역 확대 추진 반발

군부대 개편 이전·헬기부대 확대까지 겹쳐

주민 “수십년간 피해 … 지역 상권 또 타격”

【양구】속보=양구지역 주민들이 군부대 관련 삼중 악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가 병사들의 외출외박 위수지역을 '대중교통으로 2시간 이내 복귀할 수 있는 거리'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본보 21일자 4면 보도)하고 있다고 알려지자 주민들은 또다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2시간 이내 복귀할 수 있는 거리로 외출외박 위수지역을 설정하면 양구지역 병사들은 춘천까지 나가는 것이 가능해 사실상 위수지역을 폐지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일규 양구군위생연합회장은 “말만 바뀌었지 국방부 검토안대로 진행되면 양구지역 상권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상인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방개혁 2.0'안에 따른 부대 개편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육군 2사단이 2공정사단으로 개편돼 경북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양구지역 주둔 부대의 병사 수도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수지역 조정과 '국방개혁 2.0'안에 따른 부대 개편이 잇따라 시행되면 양구뿐만 아니라 접경지역 상경기는 초토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철 군의원은 “국방부 정책으로 인해 지역 상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 안대리 비행장의 수리온헬기 배치로 인해 주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수십년간 피해를 감수하고 살아 온 주민들이 언제까지 인내를 강요당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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