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척]한옥주택단지 조성 주민입장 엇갈려

삼척시민 대상 설문조사

부정 43.7% - 긍정 37%

시 “종합적 수렴 거칠 것”

【삼척】삼척시가 추진 중인 한옥주택단지의 사업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정주여건 및 관광 산업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콘셉트와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공간 구상 및 도입시설 결정 등 기본 구상을 수립하기 위해 한목주택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구상 용역을 진행했다. 한옥주택단지 부지는 삼척시 성남동 일원 31만751㎡가 검토되고 있다.

시는 2018년 12월 용역에 착수해 5차례에 걸친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에서는 앞으로 지역 주택수요 전망에 대해 “주택의 멸실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10년 후에 건축된 지 30년 이상 된 주택은 1만7,703호로 시 절반 이상의 주택 60.4%의 노후화가 예상되고, 적극적 전환 유도를 가정했을 때 2025년에 1만5,000호 신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용역 과정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옥 인식 및 수요특성' 설문조사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 냠양동 119명, 성내동 74명 등 시 전역 거주자 946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한옥주택단지 선호도의 경우 '전혀 없다'가 196명, '별로 없다'가 218명 등 43.7%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약간 있다' 199명, '매우 있다' 151명 등 긍정적인 답변이 37.0%로 집계됐다. 응답자 172명 18.2%는 '보통'이라고 답해 유보적인 견해를 보였고 10명은 무응답했다.

한옥만 하지 말고 양옥도 함께 하자는 의견도 상당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한옥 100%에 대해 응답자 33%가 찬성했지만, 한옥와 양옥 비율을 각각 50대50, 70대30, 30대70으로 하자는 질문에 대해 192명, 145명, 48명이 응답해 10명 중 6명 이상이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 내용, 규모, 방향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수렴을 거쳐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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