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특집]1,000만명 평창 관광시대…올림픽 평화 랜드마크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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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도시 평창군

◇지난 19일 2020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대관령면 올림픽플라자에서 평창 로컬푸드인 파프리카 판매 행사가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문성근 국제평화영화제 이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020 평창평화포럼 기자회견 모습. 평창읍 노람뜰 창공을 나는 패러글라이딩. (사진 위쪽부터)

평창군이 민선 7기의 반환점을 맞았다. 한왕기 군수는 지난 2년간'평화의 시작, 새로운 평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창군민에게 약속한 공약인 평화, 문화관광, 소득농촌, 지역경제, 복지 등 5대 분야 20개 이행과제 54개 세부사업 중 1조766억원을 들여 51개 사업(정상 추진율 94.4%)을 원활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군수는 민선 7기 장기발전과제 3개 사업으로 남북한 농림축산 교류협력사업 시범 육성, 대관령 산악관광지 조성(산악열차 도입), 농업회의소 농업정책실 설치 지원 등을 꼽았다.

올림픽시설 14만5,000㎡ 등 집중개발

남북한 농림축산 교류협력 장기과제

지역경제 등 5개 분야 1조766억 투입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사후활용 본격화=평창군은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올림픽기념관, 평화테마파크 조성,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평창국가대표선수촌 조성 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평화테마파크는 올림픽플라자 부지 14만5,000㎡에 총 436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의 올림픽 평화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평창국가대표선수촌은 2021년 10월까지 148억원을 투입 구 조직위 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스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종목 선수들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산하 국가문헌보존관은 985억원을 들여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제방송센터(IBC)를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평창군은 2021년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와 2022년 평창국제레저스포츠엑스포,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대회 등 각종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준비에도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올 2월에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은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3,800명이 참가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경제, 평화스포츠, 평화생태, UN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요 의제로 총 17개의 세션을 운영하며 전 세계 평화전문가와 시민단체가 함께 모여 평화를 이야기하는 담론의 장이 됐다.

■평창 바이오 신도시 조성·농산림산업 육성=평창군은 현재 KTX 평창역과 서울대 평창캠퍼스 그리고 평창산양삼을 연계한 평창 바이오 신도시를 구상하는 용역을 추진 중이다. 평창 바이오 신도시에는 서울대의 우수 인력을 활용해 각종 약용식물 연구개발과 힐링센터의 기능을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특히 바이오 농공단지를 건립, 인구 3만명의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평창군은 농림축산업 분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군 예산의 20% 이상인 1,000억원을 농림해양수산분야에 반영했다. 또한 올 3월에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 2019년산 감자 4,500톤을 전량 판매,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평창군은 2023년까지 자연휴양림 조성, 산양삼 융복합 지원센터 건립, 자연치유 헬스투어 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평창산양삼은 260여 임가에 재배면적은 1,326㏊로 전국 최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까지 남산 산림욕장 일원에 52억원을 들여 평창군 산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산양삼 연계 '바이오신도시'

지역관광발전지수 3회 연속 '1등급'

노람뜰·스키점프대 체험형 관광 각광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1번지 평창=평창군은 지난해 1,000만명 관광시대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발표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올 5월에는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돼 변화하는 관광패턴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평창군은 1,000만명 관광시대를 맞아 노람뜰 남부권 관광거점단지 조성, 평창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 방림글램핑장 건립, 광천선굴 어드벤처 파크 조성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노람뜰에는 현재 15만㎡ 규모에 37억원을 투입한 힐링체험파크가 조성됐다. 또한 92억원을 들여 건립한 평창수석전시관이 개장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노람뜰 일대에 수학아카데미(100억원), 평창강 물환경 체험센터(97억원), 평창에코랜드 조성(70억원) 등 3개 사업에 대한 설계와 용역이 진행 중이다.

노람뜰 인근에는 장암산 하늘 휴양림(100만㎡), 남산 치유의 숲(50만㎡) 조성도 추진된다. 평창군은 최근 평창읍 시가지에서 평창강을 종단하는 목재 데크로 1.7㎞를 25억원 들여 조성하고 이를 평창 평화길로 명명했다. 평창 평화길을 남산 데크길과 연계하면 6.5㎞의 트레킹 코스가 돼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스키점프대에 그물을 설치해 거꾸로 오르는 레드불 경기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스포츠와 관광이 융·복합된 신규 체험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된다.

평창=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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