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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태백기공 70년만에 '국방 특화高'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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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재구조화 사업 신청

입학생 미달 체계 개편나서

[태백]태백기계공고가 수십년만에 교명을 바꾸고 미래 국방 특화학교로 개편을 추진한다.

1951년 8월 태백공업고로 개교, 공업계 고등학교로서는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인 태백기계공고는 1970~1980년대 폐광 이후 인구가 줄어들었으며 최근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입학생 미달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태백기계공고는 최근 교육부의 재구조화 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이번 선정 결과는 올 6월 말에서 7월 초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되면 태백기계공고는 수십년 만에 한국국방과학고(가칭)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 자동차기계과, 특수기계과 등 4개 학과를 국방무인시스템과와 국방AI융합과의 2학과 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다.

국방무인시스템과는 4차 산업혁명과 방위산업 무기체계 특성에 따른 무인무기시스템에 대한 설계, 제작, 운용에 관한 교육과정 등이 운영된다.

국방AI융합과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광역 네트워크 전술통신체계, 무선통신 암호화기술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군(軍) 특성화반 운영의 한계를 넘어 방산분야 진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기능사뿐 아니라 산업기사 취득이 가능한 과정평가 교육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국방 특화학교 개편을 위한 관련 사업 예산은 총 110억여원 규모로 추산된다.

문명호 교장은 “학교명 변경이라는 민감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모교를 위해 적극 나서준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승인이 된다면 내년부터 바로 개편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명록기자 ame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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