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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최다 61명 확진…원주·양양·속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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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흥시설·식당 밤 10시 운영 제한…도내 1주일새 328명 감염

정부, 비수도권 코로나 폭증에 전국 일괄 3단계 적용 검토중

강원도에서 연일 수십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도내 자치단체들은 잇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전국적으로 일괄 3단계 적용을 검토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사회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1명(밤 9시40분 기준)으로 일일 최다 감염자 수를 갈아 치웠다. 원주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 14명, 홍천·양양 각 6명, 속초 5명, 춘천 3명, 동해·삼척 각 2명씩이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22일 밤 9시40분 현재까지 1주일간 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총 32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6.8명씩 감염된 셈이다. 강릉(140명)에 이어 원주 70명, 양양 23명, 속초 22명, 동해 18명, 삼척 13명 등 동해안 시·군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렇게 되자 원주시와 양양군은 23일부터 8월1일까지, 속초시는 24일부터 8월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전격 격상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원주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심각성을 고려, 모든 집회는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집회 인원도 1인 시위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와 속초시, 양양군은 3단계가 적용되는 시점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 및 50명 이상 행사와 집회가 각각 금지된다. 또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수영장, 목욕장은 밤 10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된다.

오는 25일까지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강릉시는 이번 주말까지의 확산세를 지켜본 후 4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일괄 3단계 적용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요청하는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며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자치단체들과 협의할 계획이나 도 전체의 상향 검토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위윤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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