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정명화·정경화 교수 대관령국제음악제 새 공동 예술감독

9월1일부터 업무 돌입

정명화·정경화 교수가 대관령국제음악제 새 예술감독에 내정, 내년부터 음악제를 이끈다.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첼리스트 정명화(66·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2·줄리아드 음대 교수)씨가 공동예술감독을 맡아 2011년 제8회 음악제부터 두 감독 체제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대관령국제음악제는 9월1일 업무 인수인계를 시작으로 새로운 예술감독 체제로 돌입한다.

정명화 교수는 1회 대관령국제음악제부터 연주자와 교수로 참가해 '대관령의 대표 얼굴'로 알려져 왔다.

자매이자 현재 줄리아드에서 재직 중인 정경화 교수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아 힘을 더해줄 예정이다.

정명화 교수는 “강효 감독의 세계적 비전과 창의성,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음악제가 강원도의 문화마케팅과 국제적 교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음악제의 예술감독 직을 맡는다는 것에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동생(정경화)과 함께 강효 감독이 다져놓은 음악제가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를 끝으로 정명화 정경화 교수에게 바통을 넘기는 강효(65) 예술감독은 지난 2004년 1회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음악제를 이끌며 음악제와 음악학교 등을 명실공히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당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효 감독은 “음악제를 맡았던 것은 특권이었고 일하는 내내 큰 의의를 느꼈다”며 “오랫동안 함께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뚜렷한 비전을 갖고 있는 정명화 교수가 맡아준다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최고 음악제에서 활동한 정명화 정경화 교수의 리더십 아래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손꼽히는 음악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강효 예술감독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는 다음달 13일까지 대관령 알펜시아 및 도내 시·군에서 펼쳐진다.

김상태기자st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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