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무너지는 가족…사랑의 본질이란

조너선 프랜즌 장편소설 `자유'

3대에 걸친 가족사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고찰한 장편소설 '자유(은행나무 刊)'.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은 조너선 프랜즌이 '인생수정' 이후 9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다.

지난해 여름 선보인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오르며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주인공 월터와 패티 부부를 중심으로 3대에 걸친 가족사를 담은 소설로 중년 부부의 위기, 세대 간의 갈등 등을 통해 사랑과 결혼의 본질을 짚는다. 소설은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가정적이고 도덕적인 남편 월터는 다국적기업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젊은 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자연보존협회로 직장을 옮긴다. 작가는 '인생수정' 출간 당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추천 도서로 선정됐으나 출연을 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홍지수 옮김. 734쪽. 1만7,900원.

남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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