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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향·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요한 수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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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합동 정기연주회 마련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원주시립합창단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합동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연주회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요한 수난곡'으로 마련된다.

바흐의 요한 수난곡은 1724년에 초연된 바흐가 쓴 최초의 수난곡으로 '인류가 남긴 종교음악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음악적 구조나 양식으로는 종교적 오페라, '오라토리오'에 가까운 작품. 요한복음 18장과 19장의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한다. 예수의 고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매우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군중의 선동적인 성격을 표현하며 그 모습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흐의 신앙과 바로크양식이 표현된 요한 수난곡은 슬픔, 분노, 기쁨, 공포와 같은 인간의 희로애락 감정이 풍성하게 곁들여진다.

이날 공연에서 원주시립합창단은 정남규 지휘자가 이끄는 원주시향의 연주에 맞춰 요한 수난곡의 40곡을 소화한다. 박승희, 박흥우, 성궁용, 정승원, 정민호, 김승직 등 성악가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음색을 선보인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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