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출신의 한영식 곤충생태교육연구소장이 자연을 가까이할 기회가 적은 도시민을 위해 '꿈틀꿈틀 곤충왕국'을 펴냈다. 책은 우기 곁에서 살아가는 50가지의 곤충 이야기를 담은 친환경 곤충 정보서다. 20년 이상 곤충을 채집하고 탐구하고 연구해 온 곤충 연구가인 저자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그리고 일반인은 물론이고 숲 해설가 같은 자연 체험 지도와 교사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곤충 전문 책으로 기획한 것이 눈에 띈다. 곤충의 생김새, 식성, 서식지, 행동 및 특성, 생태 등 다섯 가지 주제를 50꼭지, 200여장에 달하는 곤충 사진을 담아 곤충의 행동과 생태, 그리고 분류법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찍어 온 곤충 사진들을 본문 곳곳에 배치해 곤충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스승이기도 한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는 “동물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곤충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이언스북스 刊. 255쪽. 1만6,500원.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