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년특집 신춘문예 심사평]“서민적 삶의 애환 보편적인 정서로 잘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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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심사평

본심 작품은 300여 편이 넘었다. 작품의 수준도 예년보다 높았다. 우리는 시가 얼만큼 문학적 진정성을 획득하고, 자기 삶의 이야기를 자기만의 방식과 새로운 진술로 승화시키고 있는가를 눈여겨봤다. 최종 논의된 작품은 김화연의 <사과 벌레가 사과를 기다리는 동안> 외 4편과 이인애의 <가위질은 이렇게> 외 5편이었다. 김화연은 오랜 습작의 연륜이 느껴졌으나 작품이 고른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 채 시의 밀도가 떨어졌다. 이인애의 작품은 완성도가 높고, 체험을 바탕에 깔면서 서민적 삶의 애환을 보편적 정서로 잘 그려냈다. 젊은 감각과 번뜩이는 사유의 깊이를 내장한 20대 문청의 시를 세상에 내보내는 기쁨을 누렸다. 참신한 시로 정진하길 바란다.

이영춘·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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