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삼남매 키운 엄마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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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프로덕션 창작극 '김춘자 가출사건' 26일 공연

도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노인인권 문제 다뤄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 인권'문제를 다룬 창작 연극이 선을 보인다.

(사)문화프로덕션 도모(대표:임순희)가 2018 가족극 프로젝트 1탄 '김춘자 가출사건'을 오는 26일 오후 3시 횡성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강원도는 65세 이상 인구수가 2017년 현재 27만9,976명으로 전체 인구의 18.1%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가족과 지역사회 안에서 폭언, 폭행, 방치, 금품 갈취 등 다양한 형태로 노인학대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김춘자 가출사건'은 노인 인권 침해 문제가 더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직시하고 노인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극은 평생 시장에서 채소장사로 삼 남매를 키워온 평범한 할머니 김춘자 여사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삼남매는 각자의 힘든 상황을 핑계로 어머니를 모시는 것을 꺼려하며 갈등의 불씨가 지펴지고, 김춘자 여사는 가출을 감행하게 된다. 2018 강원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황운기 예술감독이 2007년 '특별한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쓴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전통사회와는 달리 스스로 자신을 부양해야 하는 현대 노인의 모습을 다루고 싶었다”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극중 김춘자 여사를 비롯한 모든 노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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