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평화지역에 부는 문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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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도내 평화지역에서 각종 공연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달 고성에서 열린 평화 이음 토요콘서트 공연 모습.

10일 평화 이음 토요 콘서트

내달 크리스마스 대축제 등

통일시대 맞춘 공연 기획 눈길

도예총 남북사진전 등 추진

도내 평화지역에 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에 문화를 더하다' 평화 이음 토요콘서트가 10일 오후 4시부터 철원 화천 양구 고성 등 평화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인제에서는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된다.

도가 주최하는 이 콘서트는 지난달 1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매주 진행돼 군장병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원은 갈말 명성어린이공원, 화천은 상서면 DMZ시네마, 양구는 공설운동장, 인제는 서화면 주민대피시설, 고성은 간성읍 신안 근린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군부대 개방 행사와 연계해 진행되는 양구 공연에는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사진)', 걸그룹 '베리굿', DJ '춘자', 미소, 설하윤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오전 10시부터는 피스하우스(Peace House)가 운영돼 VR·레트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도는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평화지역에서 성탄절 음악공연 '크리스마스 대축제'도 열 계획이다. 특히 통일 시대에 맞춰 도예총(회장:이재한)과 강원민예총(이사장:김흥우)이 '남북 강원도 평화통일 예술제'를 기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도예총은 우리나라의 설악산, 백두대간 등을 담은 실경 사진작품과 북한의 백두산 금강산 등을 촬영한 남북사진전을 열 예정이며, 강원민예총은 '평화의 바람, 통일의 울림'을 주제로 한 전통·대중 공연 행사를 각각 추진 중이다.

이재선 도평화지역발전본부 문화행사담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평화지역으로 집중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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