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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백 작품 20억대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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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하는 아이들' 출품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20억원대 작품이 경매시장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박 화백의 유화작품 '공기놀이하는 아이들(43.3x65㎝)'이 다음 달 5일 추정가 25억원으로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퀸즈 빌딩에서 열리는 제30회 홍콩경매에 출품된다고 17일 밝혔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지난해 39억원에 경매가 시작됐다. 유찰된 박화백의 1961년작 '시장의 사람들' 이후 최고가다.

최근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장악하면서 박 화백의 작품은 3억~5억원대 유화작품이나 수천만원대 스케치화 위주로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오랜만에 만나는 고가의 작품이다.

그동안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박 화백의 작품 가운데 빨래터(45억2,000만원)와 시장의 사람들(25억원)에 이어 농악과 함께 20억원에 거래되면서 낙찰가 3위에 오른 작품이다.

작품은 둥글게 둘러앉아 공기놀이를 하는 세 소녀의 모습을 특유의 우둘두둘한 화면에 담아낸 작품이다.

박 화백의 작품 중 '일'이 아닌 '놀이'와 관련된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서울옥션 측은 박 화백의 어느 작품에서도 느끼지 못한 천진무구함이 작품 안에 짙게 묻어난다고 평가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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