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엄마·아내·공무원의 삶 시가 되고 산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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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박정완 시인이 미수(米壽)의 나이에 산문과 그림이 있는 시집 '천사들의 마당'을 펴냈다.

책은 '빗방울 김밥' '명동 거리에서' '소유' '시인의 산문' '시인의 그림'으로 나뉘어 젊은 날의 대부분을 춘천을 근거지로 세 아이의 엄마와 아내, 공무원으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가 시로 담겼다.

또 퇴직 후 제2의 삶을 그림과 산문을 배우는 일로 살아온 그가 쓴 산문들과 함께 '할미꽃-늙어봐야 알지' '바람꽃-산 속에 피었네' '원추리꽃-옆을 보고 피어요' 등의 그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박정완 시인은 “삶을 내려 놔야 할 때 미수라는 목숨 뒤에 숨어 쌀알을 한 톨 한 톨 건져 올리듯 단어들을 건져 올렸다”고 했다.

2010년 문학마을로 시로 등단해 문채 시문학 동인, 춘주수필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출원 태원刊. 174쪽. 1만원.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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