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만해 한용운 선사 발행 잡지 `불교' 문화재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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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1879~1944년) 선사가 편집과 발행을 맡아 간행한 대표적인 불교 종합잡지 '불교'가 문화재에 등재된다. 문화재청은 '불교'를 최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1924년에 창간된 '불교'는 1933년 한 차례 폐간됐고, 1937년 복간된 후 1944년까지 모두 175회 발행됐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해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 인식을 담고 있다.

특히 1931년부터 만해 선생 재직시에는 '정(政)·교(敎)를 분리하라', '조선불교의 개혁안' 등의 논설을 게재해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했다. '불교'는 창간호부터 폐간호까지 모두 보존돼 있어 완결성이 있으며, 일제의 불교정책과 그에 대응하는 불교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대불교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불교'는 앞으로 30일간 예고 기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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