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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뚫은 효주 돌풍 … 메이저 두번째 우승컵 노린다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

한국 女선수 활약 눈길 … 리디아 고·박인비·전인지도 맹추격

원주 출신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LPGA 투어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리디아 고(18)와 크리스티 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효주는 LPGA 투어 비회원이던 지난해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 미국 무대에 직행한 김효주가 이번에 우승하면 메이저 통산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첫 출전한 김효주는 “14번 홀에서 앨버트로스(Albatross)가 되는 줄 알았다”며 첫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앨버트로스는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수 적게 홀인하는 것이다.

김효주는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한 뼘도 안 되는 거리에 붙이면서 이글을 잡았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도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1위 아래의 성적을 거두면 리디아 고가 1위 자리를 탈환한다.

4개국 투어 메이저대회 제패를 노리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LPGA 5개의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얻는 타이틀이다.

박인비는 앞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US 위민스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석권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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