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 프로야구 강원전사 활약 기대하세요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도 출신 프로 선수들도 정규리그의 준비단계인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도 출신 선수는 넥센 토종 선발 양훈(30·속초 출신)이다.

양훈은 올 시즌 20승 투수 앤디 밴 헤켄(세이부)이 팀을 떠나면서 헐거워진 선발진을 세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양훈은 지난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 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피어밴드에 이어 등판한 양훈은 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정규리그까지 제구를 잡는 데 여념이 없다.

한국시리즈에서 14년 만에 우승 감격을 맛본 홍성흔(39·두산 베어스·횡성 출신)은 시범 경기부터 꼬였다.

홍성흔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12일 NC 전에서 2안타를 치며 상승세에 있던 터라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쉬웠다.

아기곰 함덕주(21·두산 베어스·원주 출신)는 한국시리즈에서 부진을 털고 시범경기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리그 3위의 일등공신이었던 함덕주는 포스트시즌에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흔들렸었다.

한편, 이번 시범경기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판도를 더욱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5강에 들지 못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는 8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도 밟아보지 못했고, LG 역시 지난해 9위로 추락했었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변화를 꾀했고, 시범경기부터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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