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3.1절 건강달리기]온몸으로 만끽하는 봄…가슴이 뛴다

내일 18개 시·군 일제히 출발

성공 올림픽 염원 결의대회

단축마라톤대회 함께 열려

중고생·일반부 선수들 열전

300만 강원인 달리기 축제인 제18회 시·군민건강달리기대회 및 제58회 3·1절 기념 경축 단축마라톤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총 결의대회로 열린다. 대회에 참가하는 도민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별로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게 되며, 춘천에 한해 5㎞·10㎞·하프코스가 준비돼 있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코스=의암호와 북한강 주변을 끼고 도는 춘천의 하프코스는 그야말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하프코스 참가자들은 10㎞, 5㎞ 참가자들과 함께 강원일보사 앞을 출발해 중앙로 로터리에서 인성병원 방면으로 우회전해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간다. 이어 옛 캠프페이지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소양로 방면으로 달리면 탁 트인 소양강과 소양2교가 눈앞에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 사우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다. 춘천인형극장을 지나 신매대교 입구 부근에 다다르면 이곳이 10㎞ 참가자들의 반환점이다. 하프코스 참가자들은 계속 직진해 신동삼거리에서 용산리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절경이 시작된다. 절경에 취해 레이스를 재촉하면 옛 102보충대와 용산약수터를 지나 반환점이 보인다.

■강원 마라톤 부활 특명=올 한해 강원 마라톤의 경기력을 가늠해 볼 제58회 3·1절 경축 단축마라톤대회가 시·군민건강달리기대회와 함께 열린다. 동계훈련을 마친 도내 남녀 중·고등부 및 일반부 선수들이 대거 출전, 어느 때보다 우승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스타 탄생의 등용문 역할을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의 산실로 이어오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를 배출한 이 대회에는 '제2의 황영조'를 꿈꾸는 도내 중·고교 선수들은 물론 춘천시청 강릉시청 등 실업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강원마라톤 부활의 특명을 안고 달린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