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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그리스 사태를 놓고 갑론을박 ‘빚 탕감해줘야vs더 이상은 No’

사진=JTBC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그리스의 디폴트 상황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는 스타강사 최진기가 출연해 G12와 함께 “앞으로도 경제에 희망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안가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 대해 설명하던중, 그리스 대표 안드레아스는 “독일의 경제상황은 지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그래도 그리스 국민들은 이 경제난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하며 긍적적 미래를 기대했다. 일본 대표 유타는 그리스 경제상황에 대해 “부자들이 탈세를 많이한다고 들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안드레아스는 “그건 역사적인 문제로 봐야한다. 터키의 식민지 시절, 그 돈을 세금을 내도 터키에게로 가니 그때부터 세금을 피하기 시작했다. 탈세해도 죄책감 안생긴다. 오히려 돈 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에 최진기가 “독일 국민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왜 자신들의 세금으로 그리스의 빚을 탕감해줘야 하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독일과 그리스의 경제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스 얘기가 깊어지자 MC들이 ‘그리스의 부채 탕감해줘야하나?’라는 즉석표결을 진행했고, 다수의 대표들이 ‘탕감해줘서는 안된다’에 표를 던졌다.

 

특히 독일 대표 다니엘은 단호하게“그리스의 빚을 삭감해줘서는 안된다”고 뜻을 밝혔다. 다니엘은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되지”라며 난감해 하다가 “기본적으로 유럽 국가들은 다른 유럽 국가의 빚을 책임지지 않는 것이 법이다. 독일은 이미 너무 많은 돈을 그리스에게 빌려줬기 때문에, 만약 그리스가 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나중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국가에 지원마저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알베르토 역시 “그리스의 경제 상황이 안 좋은 건 안타깝지만 빚을 탕감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독일도 그냥 돈을 빌려주는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증권을 팔면서 돈을 모으고 빌려주는 거다. 부채를 탕감해주면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그의 뜻에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 대표 타일러는 이견을 표했다. “애초에 왜 유로존을 가입시킨거냐. 이제 안좋은 상황이 되니까 버리려고 하는거냐?”라며 “이미 한 번 유로존에 가입되었기 때문에 좋을 때나 싫을 때나 서로 도와 줘야한다”고 반대 의견을 내세워 공감을 샀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최진기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과 그리스 경제 위기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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