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성화가 국내로 들어온 후 첫 주말, 부산이 올림픽 열기로 들썩였다.
제주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성화는 지난 4일 부산 구포역에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건희 선수를 시작으로 봉송길에 올랐다.
이날 축구 국가대표팀 차두리 코치와 전 축구선수인 신영록씨는 사상구 구간에서 함께 뛰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신영록씨는 2011년 부산에서 경기 중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려졌으나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차 코치는 이날만큼은 신영록의 느린 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부산시민들도 파이팅을 연호하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또 평창 홍보대사인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도 고향에서 봉송에 동참했다.
이날 오후 6시20분께 부산의 상징인 영도다리를 들어 올리는 도개 행사를 한 뒤 크로스컨트리 선수 김마그너스씨가 성화를 들고 영도대교를 건넜다. 5일에는 25년간 자갈치시장에서 일한 이영림씨가 첫 주자로 나섰다. 이씨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오세요, 보세요, 사세요)'라는 독특한 광고 문구로 유명한 자갈치 시장의 대명사다.
오후 6시 송상현 광장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춤사위인 '한량과 학춤' 공연, LED 댄스 퍼포먼스, 밴드공연 등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김대현 평창조직위 문화행사국장은 “부산 봉송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뜨거운 호응으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