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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운영 만족…체력적인 면 보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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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황선우 기자간담회

수영세계선수권 소감 밝혀

박태환과 비교엔 손사래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 선수로는 11년 만에 메달을 수확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레이스 운영 능력과 터치에서 나아진 모습에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체력적인 면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황선우는 2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호주에 가서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보완할 부분을 돌아봤다.

그는 “자유형 200m 결승을 치르고 나서 회복이 덜 돼 자유형 100m 예선 때 부진한 기록이 나왔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신경 써서 빨리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완책과 관련해서는 “한번 레이스를 하면 기진맥진하는 체질”이라면서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경기를 뛰어가면서 어떤 방법이 좋은지 계속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경기를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인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따고 한국 신기록 5개를 세웠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딴 은메달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가 따낸 메달이었다. 아울러 남자 계영 800m에서는 동료들과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단체전 종목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당당히 ‘세계 6위'에 올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한국수영 하면 박태환이라고 했는데, 박태환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황선우는 선배와의 비교에 손사래를 첬다.

그는 “박태환 선수는 한국 수영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선수”라면서 “(그를) 넘었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함께 뛰었던 우리 계영 800m 멤버들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등 기록을 세웠다”며 “우리 멤버가 힘써서 같이 나아가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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