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출신으로 민선 8기 강원도정에 합류한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5일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환경이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라는 것이 결국 규제의 문제다. 특별자치도가 되며 규제를 속전속결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특별자치도 관련 법률을 구체적으로 더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런 내용 속에 기업 유치를 위한 항목들이 많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에 이미 부지가 있지만 반도체 수요의 증가 속도가 엄청나다”며 “삼성이나 SK처럼 첨단 공법으로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세계에서 몇 개 없고 그런 제품들을 요구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 출신인 정광열 부지사는 199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팀장(전무)을 거쳐 삼성전자 부사장 겸 삼성언론재단 상임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