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024년 총선 준비 지금부터…여야, 조직 정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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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선출 남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 불출마 입장 고수

원외위원장들 움직임에 주목

후보군 두꺼워진 국민의힘

현직 6명 의원 안정적 지지세

춘천갑·원주을 당내 공천 경쟁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여야가 2024년 4·12 총선을 겨냥해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현역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관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도당위원장직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허영(춘천갑)·송기헌(원주을) 현역 의원을 비롯해 8곳의 지역위위원장 선임을 마치고 강원도당위원장 선출만 남겨놓고 있는 민주당은 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배선식 전 강릉시지역위원장이 이미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어 김우영(강릉), 원창묵(원주갑)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정치적 득실을 따지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관행대로라면 현역이 맡아야 하지만 송기헌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면서 원외지역위원장들의 경쟁 움직임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4년까지 도당을 이끄는 동시에 중앙당과 직접적인 접점을 가질 수 있어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원외지역위원장 입장에서는 몸집을 불릴 수 있는 자리다. 총선 공천권은 중앙당에서 갖겠지만 ‘도당위원장''직이 당 기여도 등에서 가점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고 이름과 얼굴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송 의원이 불출마하면 원외지역위원장들 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미 널리 알려진 현역 의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 허영 의원은 이미 2018년부터 현재까지 4년을 해 왔고, 송기헌 의원 역시 차기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주지역 현안 해결과 스킨십 강화에 집중하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이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총선 후보군이 두꺼워지고 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박정하(원주갑) 의원이 6·1 보궐선거로 당선되면서 6명이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앙당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지지세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 춘천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3명, 원주을에는 6명이 각각 신청서를 내면서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총선이 1년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의원들은 연임을 위해 지역 현안 해결에 매진하고 정치신인들도 벌써부터 총선 준비체제로 들어갔다”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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