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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년 만에 증축해야 하는 원주 기업도시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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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개교 샘마루초 1년도 안돼 교실 부족
개교초기 41학급 973명에서 올해 1,086명으로

【원주】원주기업도시 샘마루초가 개교 1년 만에 교실 부족으로 학교 증축을 검토하는 상황에 놓였다. 빗나간 학생 수요 예측 때문인데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의 몫이 됐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3월 개교한 샘마루초가 1년도 안돼 교실 부족 현상을 겪음에 따라 증축 계획을 수립해 최근 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에 제출했다. 교육청은 79억3,000만원을 들여 4층 교사동 옥상에 1개 층을 증축, 교실 19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7월 착공,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도시 내 두 번째 초교인 샘마루초는 41학급 973명 규모로 개교했다. 하지만 신설이 추진되던 당시 교육당국이 학생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올해 전교생이 1,086명으로 늘었고 이지더원 3차 아파트가 입주하는 2024년에는 1,547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학급과 기준 교실 수 역시 2024년 62학급, 106개실(현재 86개실)이 필요하다.

교육당국의 빗나간 학생 수요 예측으로 개교한지 1년여 밖에 되지 않는 학교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증축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더욱이 공사를 시작하더라도 이 기간 학생들은 소음과 안전사고 우려 등 불편과 위험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7년 설립 계획을 수립해 규모를 결정했는데 2년 뒤 전문연구용역에서 기업도시 내 초교생 수가 당초 예측보다 4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더욱이 아파트 입주까지 앞둬 서둘러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확정되면 공사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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