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제 토마토 재배농가 “종자불량으로 올 농사 망쳤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거대배꼽 현상 등으로 6억여원 피해 …피해보상 요구
종묘사, 종자가 아닌 기후이상으로 인한 생리장애 반박

◇한 농민이 문제가 된 특정 종자에서 열린 토마토가 기형적으로 거대하게 자란데다 토마토 밑단 일명 ‘배꼽’도 정상 제품보다 크다며 들어보이고 있다.

【인제】인제읍 귀둔리 토마토 재배농가들이 출하를 앞둔 토마토에서 기형과 무름, 거대배꼽현상 등이 발생해 올해 농사를 망쳤다며 종자 판매업체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토마토 농가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B종묘사에서 종자를 구입, 육묘장에서 기른 뒤 이식한 한 토마토 품종에서 대부분 거대증과 창문(짓물), 줄무늬가 발생, 상품성이 급락했다. 인제지역 대표 토마토 재배단지인 귀둔리에서 B 종묘사로부터 종자를 구입한 농가는 10여 농가로 이중 2만여 포기를 산 C 농가를 비롯해 5~6곳의 농가가 총 6만여 포기를 구입,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농가들은 재배한 토마토가 예년과 달리 크기는 물론 무게도 100g 이상 더 나가는 등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상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6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종묘사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토마토를 10년 동안 재배한 최모씨는 “ 파종이 빠른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의 종자에서 기형이 발생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이라면 문제를 알고도 종자를 판매한 종묘사의 사기 행위로 볼수 밖에 없다”며 “책임 있는 조사와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귀둔지역을 찾은 종묘사측은 종자의 문제가 아닌 기후이상 등에 따른 생리장애가 원인이라며 보상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B종묘사 직원은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결과를 회사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내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가들은 같은 환경에서 키운 다른 품종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법적 대응까지 계획하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데스크 인터뷰

강원의맛·지역의멋

타임머신 여행 라떼는 말이야

메트로폴리탄 뉴욕 핫플의 어제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