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 지역의 이야기 담아낸 공연들 연이어 펼쳐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1일 고성군문화복지센터에서 파·람·불 연극 '그날, 그날에'
26일 철원예술단 '궁예:일목대왕', 31일 갯마당 국악공연 '축제'

강원도의 이야깃거리를 담아낸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적 아픔 혹은 자부심이 연극, 무용극, 국악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 강원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문화예술단체들의 작품이다.

◇속초 극단 파·람·불이 오는 21일 오후 3시 고성군문화복지센터에서 '그날, 그날에'를 올린다.

속초 극단 파·람·불은 오는 21일 오후 3시 고성군문화복지센터에서 '그날, 그날에'를 올린다. 속초 아바이마을을 배경으로 북쪽의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의 이야기를 통해 분단상황을 성찰하는 작품이다. 파람불은 최근 서울 예술의 전당에 올라 3일간 1,200여명의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지은 바 있다. 실향민인 고(故) 이반 선생이 1979년 쓴 희곡을 변유정 연출과 파람불이 재탄생시켰고 대한민국연극대상, 대한민국연극제 은상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철원예술단은 오는 26일 철원화강문화센터에서 무용음악극 '궁예:일목대왕' 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오후 5시 철원화강문화센터에서는 철원예술단이 무용음악극 '궁예:일목대왕' 을 펼친다. 궁예를 권력자·폭군의 이미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태봉국을 건국하고 누구나 공평한 위치에서 태평성대를 그리고자 한 인물이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패자의 역사가 아닌 인간 궁예의 삶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조명, 궁예가 꿈꿨던 백성 모두 공평하고 평화로운 태봉국의 위상이 무용극으로 표현된다.

◇속초 갯마당이 오는 31일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국악공연 '축제'를 펼친다

속초 갯마당은 31일 오후 7시30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국악 공연 '축제'를 선보인다. 남한과 북한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교차 구성한 작품으로 문화를 통해 아픈 역사와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만남과 화합의 삶을 이끌어 내기를 기원하는 작품이다. 모든 액을 물리치고 다가올 희망찬 미래를 기다리는 비나리 축원덕담을 시작으로 아리랑과 돈돌라리 연주, 북청사자춤으로 치르는 벽사진경(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의식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연은 10월7일, 12월7일에도 이어진다.

앞서 지난 14일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는 극단 진일보가 박인환의 삶을 바탕으로 한 음악극 '가객 박인환'을 공개했다.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등으로 기억되는 인제 출신 박인환 시인의 생애, 그가 민족의 격동기 겪은 고뇌를 뮤지컬로 재탄생시켜 호평 받았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