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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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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 한반도 최근접…제주와 부산 등 경남남해안 일부에 직접적인 영향

제 14호 태풍 '난마돌'의 북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재난관리 당국에 선제 대비를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등에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난마돌이 발생해 우려가 크다"며 "행안부 등 재난관리 당국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포항과 경주 등 태풍 피해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해 태풍 '난마돌'이 영향을 미치기 전에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농가 피해와 관련해서도 낙과 구매를 지시하면서 "한번 수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상처와 아픔은 지속되고 있고 그만큼 그분들 곁에서 그분들을 지키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9월 16일 오후 4시 기준 제 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께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시속 40km인 '강'급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중이며 18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 이를 때 중심기압 940hPa, 최대 풍속 시속 47km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18일 오후 3시께 일본 센다이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19일 오후 3시께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s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 제주와 부산 등 경남남해안 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난마돌'이 접근해오면서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강풍이 불고 풍랑이 일겠다.

남해상과 동해상 파고가 최고 10m를 넘기도 하겠으며 제주에는 폭풍해일이 닥칠 수 있고 경상해안과 동해안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기도 하겠다.

육지에서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와 경상해안은 난마돌이 접근해왔을 때 최대순간풍속이 20~30㎧에 달할 수 있겠다.

비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곳은 최대 120㎜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리는 때는 19일 0시부터 오전까지로 이때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30~50㎜에 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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