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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라톤의 등용문’ 단축마라톤대회, 스타 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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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마라톤대회 3월1일 낮 12시50분 시작
엘리트 선수 51명 참가, 치열한 경쟁 기대

‘한국 마라톤의 등용문’으로 평가 받는 ‘제64회 단축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앞두고 새로운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960년부터 시작해 6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3월1일 낮 12시50분 춘천시 강원일보사 앞 행사장에서 레이스를 시작한다. 단축마라톤대회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제패한 ‘몬주익의 영웅’ 삼척 출신 황영조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운 대회로 알려졌으며, 올해는 엘리트 선수 51명이 출전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남자일반부에는 강원도청 육상팀 소속 선수 5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일본 도쿠노시마 전지훈련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지훈련의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 11분대까지 기록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최민용과 지난해 ‘제63회 단축마라톤대회’ 2위에 올랐던 강성용 등이 스타 탄생을 알릴 예정이다.

여자일반부에는 김성호 도육상연맹 전무가 이끄는 강릉시청 육상팀 소속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이혜윤, 강예진, 황예린, 신가은 등은 양보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제2의 황영조’를 꿈꾸는 강원마라톤 꿈나무들도 강원마라톤 부활의 특명을 안고 달린다. 강원체고 소속 선수 12명과 강릉명륜고 소속 선수 5명이 남자고등부 A, B로 나뉘어 출전, 학교의 명예를 건 대결을 벌인다. 여자고등부에는 속초여고 소속 선수 7명이 집안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역전마라톤 여자 우수선수상 수상자이자 전국체전 2관왕에 빛나는 ‘한국 중거리 육상의 기대주’ 박우림의 활약이 기대된다.

남자중등부에는 설온중(5명), 동해중(1명), 청아중(2명), 양양중(5명) 등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청아중 소속 선수 3명과 양양중 소속 선수 2명이 출전하는 여자중등부에서도 육상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도청 육상팀 감독을 맡고 있는 최선근 도육상연맹 회장은 “대회를 열어준 강원일보사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동계훈련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개인기록을 경신하는,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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