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일상 속 AI 시대 ... 강원도 경제 체질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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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CES) 미국서 열려
도내 10개 기업 참가, 네트워크 구축 나서
첨단 기술 흐름 파악, 새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150여개국 4,000여개의 기업이 참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현지시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참가 국내 기업 수가 지난해 469개에서 올해 772개로 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한다. 주최국인 미국(1,148개)과 중국(1,104개)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특히 여기에 참여한 자치단체와 강원지역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태 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특별자치도의 ‘G-Frontier Project 추진단’은 이미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앞서 김헌영 강원대 총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과 허장현 (재)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도 현지에 도착했다. 지사를 비롯한 대학 총장들까지 이번 전시회에 동참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첨단 기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추진단은 CES에 참가하는 강원자치도 내 바이오 분야 기업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바이오헬스 등의 기술을 홍보해 수출 확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도에서는 박람회 주최 측의 선정평가를 통과한 10개 기업이 ‘CES 2024’에 참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 지사와 대학 총장들 그리고 도내 기업들이 CES 2024에 큰 관심과 참여로 함께하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세계 경제와 첨단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CES 2024’ 참가를 계기로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강원특별자치도는 관광, 제조업 등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AI가 실생활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AI 쓰나미’가 밀어닥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CES 2024의 주제 역시 ‘기술이 모든 곳에 스며든다’는 올온(ALL ON)이다. 과거 IT기기에 인터넷이 결합해 사물인터넷(IoT)이라고 불렸던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해 이젠 AI가 만물에 들어간 사물 AI(AIoT)의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가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챗GPT’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공개 당시만 해도 이전에 없던 신기한 서비스 정도로 간주했던 챗GPT는 전 세계인의 일상은 물론 IT·금융·물류 등 산업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기존의 질서를 허물고 재편하는 파괴적 혁신의 표상이 됐다. 장문의 글과 이미지, 영상까지 만들어 내는 챗GPT는 출판·미술·음악 등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창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이젠 AI 시대에 어떻게 부응하느냐가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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