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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D-4 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차질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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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청소년올림픽)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지역에서 19일부터 2월1일까지 14일 동안 열린다. 성공 개최를 위한 대회 마지막 점검이 한창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주개최지인 강릉과 평창을 찾아 조직위 관계자들을 격려한 데 이어 13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선 하이원리조트 하이원스키장과 선수촌을 돌아봤다. 유 장관은 안전 올림픽을 강조하면서도 “선수와 관중이 ‘강원 2024’를 K-컬처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올림픽은 종목별 개인 메달을 시상하지만 국가별 집계 등을 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만큼 치열한 경쟁보다는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경쟁이 아닌 축제로 즐겨야 한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와 조직위는 강릉에 조성된 메타버스 체험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대회 기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와 올림픽기념관, 강릉하키센터, 정선 하이원 스키하우스, 횡성 웰리힐리파크에는 스포츠와 문화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페스티벌 사이트’가 운영된다.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DJ스케이트 나이트 이벤트가 진행돼 공연, 체험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공존·화합의 장을 펼치는 지구촌 대축제다. 향후 대한민국은 물론 지역 발전과도 연계돼 있는 국제 행사다. 특히 도는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세계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인류 평화의 여정을 이어가는 성지로 확고한 위상을 세워야 한다. 성공 개최를 위해 우리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의 열정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

무사히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한파, 폭설은 물론 위생, 방역 등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추운 날씨에 부는 대관령의 칼바람, 강릉의 바닷바람은 외국 청소년들에게 한파로 느껴질 수 있다. 폭설이 잦은 동해안의 눈폭탄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조직위와 지자체에서는 청결을 위해 선수촌 전 객실에 딥 클리닝을 실시했다. 또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과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13개 의무실에 의료인력 258명을 배치키로 했다. 긴급 치료를 위한 36개의 국가격리병상을 강원대병원,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에 확보했다. 지난해 여름 잼버리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빈틈없는 점검과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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