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2024, 문화를 느끼다]꿈의 오케스트라 ‘소망과 꿈을 모아서’ 리뷰

①“음악으로 하나 되는 전 세계 청소년”
강원2024 기념 문화·예술 공연 20일 개막

◇지난 20일 꿈의 오케스트라 강릉과 강릉 엔젤스 중창단의 공연 ‘소망과 꿈을 모아서’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강릉문화원 제공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대회 종목 만큼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전 세계 청소년들을 맞이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가들이 이끄는 국립예술단체의 무대부터 K-팝 스타들의 공연, 시민들의 길거리 공연까지 생생한 문화 현장으로 초대한다.

강원 청소년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전 세계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이틀 차인 지난 20일 꿈의 오케스트라 강릉의 공연 ‘소망과 꿈을 모아서’가 강릉아트센터에서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한우람 지휘자의 지도 아래 오케스트라는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정신’을 연주하며 무대의 막을 올렸다. 관악기의 웅장한 선율로 시작되는 곡은 강원2024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푸른 도나우강 왈츠’는 현악과 관악, 타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풀 오케스트라의 정수를 선보였다. 12가지 파트의 악기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선율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인 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케스트라는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의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과 르로이 앤더슨의 ‘썰매타기’를 연주하며 혈기 넘치는 열정으로 무대를 채웠다.

◇지난 20일 꿈의 오케스트라 강릉과 강릉 엔젤스 중창단의 공연 ‘소망과 꿈을 모아서’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강릉문화원 제공

무대의 중반, 강릉 엔젤스 중창단의 하모니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아름다움을 더했다. 중창단은 ‘우리가 만드는 세상’, ‘Happy Things’, ‘내가 바라보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오케스트라와 중창단의 빛나는 하모니는 올림픽의 협동 정신과 맞닿아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성인 예술인 못지않은 탄탄한 실력은 감탄을 자아냈으며, 청소년 특유의 순수한 열정은 관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마지막 곡 신해철의 ‘그대에게’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며 꿈의 무대에 화답했다. 앵콜곡 ‘풍선’을 끝으로 막을 내린 공연은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멀리’를 추구하는 대회 속에서 꽃필 청소년들의 우정과 꿈을 응원했다.

◇지난 20일 꿈의 오케스트라 강릉과 강릉 엔젤스 중창단의 공연 ‘소망과 꿈을 모아서’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강릉문화원 제공

한편 이번 공연은 강원2024 기념 ‘2024 강원 문화예술공연’의 첫 번째 공연으로, 대회 기간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가들이 이끄는 국립예술단체의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무대가 전 세계 청소년에게 한국 문화예술의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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