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무제(無題)’, 열림과 닫힘의 경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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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작가,
오는 2월 11일까지 강릉대추무파인아트
‘무제(無題)’ 전시

◇고사리 작가가 오는 2월 11일까지 강릉 대추무파인아트에서 ‘무제(無題)’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고사리 작가가 오는 2월 11일까지 강릉 대추무파인아트에서 ‘무제(無題)’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그는 무제를 하나의 괄호로 인식, 비어있음을 표시하는 ‘무제’를 사용하며 열림과 닫힘의 경계를 구분한다.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공간 안에 자신만의 공기를 채워 넣는다. 그 공기는 작가만의 것인 동시에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된다. 그는 괄호 안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경험과 공기를 통해 이번 전시를 모두의 시선에서 새롭게 정의될 수 있는 전시로 선보였다.

전시장 안에는 고사리 작가가 이전에 펼쳤던 전시를 모아 보는 아카이브 형식의 공간과 함께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마치 고대 언어처럼 구성 된 그의 전시는 그 무엇도 특정하지 않으며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재차 강조한다.

그는 “무제라 불리는 전시에 모인 작품들은 사람들을 통해 또 다른 이름의 새로운 정의를 기다린다”며 “이만큼, 이 정도 비어 있는 자리에 관객이 덧붙이는 정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무제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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