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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연소 출전+공격포인트’ 고교 신인 양민혁, ‘제2의 양현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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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시도하는 양민혁. 사진=강원FC 제공.

고등학생 양민혁(17·강릉제일고 3년)이 강원FC 최연소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제2의 양현준’ 탄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프로 데뷔 32초 만에 이상헌의 선제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2006년 4월16일생 양민혁은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K리그1 출전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강원FC 역대 최연소 출전기록과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리그 전체로 봐도 승강제를 도입한 2013 시즌 이후 최연소 공격포인트 2위이자 최연소 출전 6위다.

구단 역대 3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인 양민혁은 강원 유스팀인 강릉제일고 소속으로, 2022년 입학하자마자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주니어리그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전기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돼 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제2의 양현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성씨와 포지션이 같은 데다가 양현준이 강원에서 데뷔할 당시 등번호인 47번까지 선택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등번호에 대해 양민혁은 “양현준 선수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좋아해서 골랐다. 양현준 선수 플레이 영상을 자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전을 마친 뒤 “프로 데뷔전이자 개막전이어서 긴장되고 설렜다”며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기회가 왔을 때 형들과 골을 넣어서 좋았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공격포인트 5개가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원은 유소년 집중 육성을 구단 정책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유소년 육성을 통해 팀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 추후 선수의 유럽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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