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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지역 시외버스 노선 감축 이어지며 주민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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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서 충북 제천·원주 행 노선 감축, 현재 하루 1대 운행
원주·제천에서 출발하는 영월 행 노선은 전무

경기 A고속이 최근 손실 보상 지원 감축 등의 이유로 일방적으로 영월에서 충북 제천 및 원주 행 노선을 감축했다.

【영월】속보=영월지역 시외버스 노선이 잇따라 사라지며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 5년 간 노선 73% 폐지(지난 1월 25일 자 15면 보도)된데 이어 최근 또다시 인근 도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이 감축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A고속은 손실 보상 지원 감축 등을 이유로 영월에서 충북 제천(오전 9시05분) 및 원주(오전 7시)행 시외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이로써 현재 시외버스로 영월과 제천으로 오갈 수 있는 노선은 하루 1대(오전 8시37분) 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 하루 37대씩 운행됐던 점과 비교하면 사실상 앞으로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해 제천과 원주 등을 방문하기에는 불가능해진 셈이다. 원주(오후 4시30분)와 제천(오후 5시30분)에서 출발하는 영월행 노선도 폐지돼 주민 불편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상동읍과 영월읍을 직통으로 잇는 노선과 영월 한반도면~주천면~충북 제천~원주 노선은 이미 지난해 폐지, 이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더 심각하다.

영월읍에 거주하는 이모씨(여·62)는 “영월에 이비인후과가 없어 제천까지 다니는 것도 불편한데 이제는 버스조차 다니지 않아 어떻게 병원에 가야할 지 막막하다”며 “최대한 빨리 노선을 다시 운행하는 등 행정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답해 했다.

군 관계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 충북 등 광역자치단체 및 버스업체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며 운행 재개 전까지 영월역 기차편에 대한 이용 안내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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