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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산불발생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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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눈과 비에도 불구하고 우려
‘선거가 있는 짝수해’ 대형산불 피해 커
시, 산불특별대책체제 가동

【삼척】지난달까지 내린 많은 눈과 비에도 불구하고 삼척지역에 봄철 산불과 관련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척시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과 바람이 거세지며 해안가 지역에 쌓였던 눈이 모두 녹았다.

지난 15일 오후 5시7분께 근덕면 교곡리 들입재터널 인근 밭에서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던 밭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원이 출동 진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풍이 잦은 동해안 지역 기후상황을 고려할 때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어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었다는 우려를 낳았다.

산불당국은 일부 높은 산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어 산불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이 줄어 실제 산불이 발생하면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가 있던 짝수해인 지난 2022년 3월 경북 울진군에서 시작된 삼척·울진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삼척시는 오는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달초부터 산불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달간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예방활동은 물론 만약의 상황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진화대 가동 등 체계를 갖추고 대 주민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인규 시 산림과장은 “지난달 정월대보름제까지 눈이 오고, 비가 산발적으로 내려 산불발생 경각심이 줄어든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기후상황이나 선거 등 모든 면을 감안할 때 산불예방에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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