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농사철 맞이한 강원…농기계 안전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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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원주·동해·횡성서 농기계 사고 발생
농기계 안전사고 4분의 1 봄철에 집중돼
3년간 300건 발생…382명 사상자 집계
“안전수칙 준수와 사전 정비 우선” 당부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면서 각종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의 4분의 1 이상이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6일 오후 3시55분께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서 A(87)씨가 경운기에 깔려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전 9시16분께 동해시 북평동에서 경운기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가 전도되면서 운전자 B(82)씨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횡성군 갑천면 대관대리에서도 지난 13일 오전 11시15분께 C(62)씨가 몰던 경운기가 경사로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강원자치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1,175건으로 1,36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25.5%에 이르는 300건이 한해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3~5월)에 집중됐다. 봄철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상자만 382명에 달했다.

김진문 강원자치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농기계 작업 시 주기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갖고 경운기나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를 운행할 경우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겨울철 이용하지 않았던 농기계는 고장 등으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사용 전 점검과 정비가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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