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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키즈’ 김효주, 박세리 이름 걸린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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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진행
박세리 보며 꿈꾸던 김효주, 우승 차지할지 관심 모여
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우승 경험 눈길

‘세리 키즈’ 김효주(29·롯데)가 박세리의 이름을 건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박세리의 이름이 들어간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이 열린다. LPGA 최초로 한국선수의 이름을 내건 대회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25승을 올린 뒤 2016년 은퇴했다. 2007년에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LPGA 투어는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은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깊다”며 “박세리의 유산을 기릴 뿐 아니라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대회 의의를 밝혔다.

한국 여자골프 전설의 이름이 들어간 만큼 한국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우승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원주 출신 김효주(9위)에게 더욱 특별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지난 2004년 원주 교동초 3학년 때 강원일보사 주최 ‘제10회 강원도골프선수권대회’에 최연소로 출전해 “박세리처럼 세계무대를 주름 잡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던 대표적인 세리 키즈다. 박세리를 보며 꿈을 꾸던 소녀는 바람대로 세계무대를 주름 잡는 선수로 성장했고, 박세리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가 됐다. 최근에도 박세리의 유튜브 채널 ‘세리 TV’에 출연해 친분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이미 박세리의 이름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팔로스 버디스 LA오픈에서 공동 3위의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 그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효주 외에도 최혜진, 유해란, 신지은, 이미향, 김아림,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 등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향해 매진 중인 세계랭킹 18위 신지애도 주최자 박세리의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 넬리 코르다(미국), 지난해 우승자이자 4위 인뤄닝(중국) 등 톱랭커들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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