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화가 있는 주말]김서형 ‘비닐하우스’ 글로벌 도약

일본 개봉 이어 프랑스도 확정
요양사 근무 '문정' 역할 등장

◇지난 15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비닐하우스'' 포스터.

강릉 출신 배우 김서형이 영화 ‘비닐하우스’로 해외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15일 일본에서 정식 개봉된 ‘비닐하우스’는 최근 프랑스 개봉을 확정지으면서 세계무대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았다.

‘문정’ 역을 맡은 김서형은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6관왕을 휩쓸며 독립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해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과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모은 ‘비닐하우스’의 잇단 해외 개봉으로 김서형은 글로벌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서형은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때로는 사람들은 힘든 상황에서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지 못한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에 공감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희망은 내면의 세계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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