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민가 화재 초기 진압한 백골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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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와수리의 한 민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한 양준원 중사(사진 왼쪽)와 김현섭 하사.

【철원】민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 진압한 백골 장병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3사단 진백골대대 양준원 중사와 김현섭 하사는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께 서면 와수리 구변교 인근 민가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두 장병은 바로 119에 신고하고 초기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노부부가 거주 중이었던 주택 내 창고로 불길이 이미 창고 전체로 옮겨 붙고 있었다. 또 창고 옆에는 LPG가스통도 놓여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두 장병은 먼저 LPG가스통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인근에 위치한 부대 숙소에 비치된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 진화에 나섰다. 두 장병의 적극적인 초기 화재진화로 불길이 더 크게 번지지 않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화재가 완전 진압됐다.

양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군인의 사명을 생각하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백골부대 장병들은 지난해 4월에도 서면 와수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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