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동훈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여의도 등 서울 개발 제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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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 끝내고 미래 정치 시작하는 날"
"재외동포 여러분 선택 필요…참정권 상호주의 지킬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4일 앞둔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린다는 내용의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손을 모으며 '셰셰(謝謝)' 하는 행동을 보였고, 국장급 (주한 중국) 대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15분 훈계를 듣고 왔다"며 "주권적 영역에서 상호주의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행동을 두고 "외국에서 고국을 바라보며 사는 재외동포를 실망하게 하는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셰셰 민주당'과 우리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복지적인 제도는 좀 뒤로 미루더라도 참정권이라든가 주권에 관한 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에 있어서 상호주의, 그러니까 (외국이) 우리 재외동포들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 권한에 맞춰서 (해당국 출신 외국인 거주자에게도) 그 이상의 권리를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지난해 이 대표를 만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외교적 논란 발언과 관련, 국내 거주 중국인에 대한 지방선거 투표권을 제한하는 '상호주의 공정선거법'(공직선거법 개정)을 주장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부터 4·10 총선의 재외투표가 시작되는 점을 상기시키며 "해외에서 투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멀리까지 가셔야 하는 분도 많이 계실 것이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선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이어 "재외투표 시작인 오늘 대한민국 공식 이민 역사의 시작점이던 인천, 그리고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을 찾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이 산업화·민주화할 때 힘을 모아줬고, 지금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조금이나마 고국이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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