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다음 달 아파트 입주 올 하반기 최대 물량

 -춘천·원주·강릉 2,480가구 도내 전체 40% 육박

 다음달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 주요도시 세 곳에서 일제히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8월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49곳 3만6,868가구로 이중 도내에서는 3개 단지 2,480가구에 달한다.

 이들 지역의 입주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는 도내 빅3로 불리우는 춘천 원주 강릉에서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700가구 이상 대규모 신규아파트의 입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춘천에서는 대우자동차판매/건설부문이 시공한 퇴계동 이안 아파트 703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원주 단계동에는 같은 브랜드 아파트 760가구가 입주채비를 갖추고 있다.

 강릉에서는 금호건설이 시공한 금호어울림 1,017가구가 내달 중 집주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 도내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이 6,700여가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아파트 단지 세 곳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이에 앞서 춘천 요선동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364가구와 강릉 홍제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493가구는 이달 중 각각 입주에 돌입한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목적으로 매입한 분양권이 분양가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애물단지로 변모한 상황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집값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하반기 이사철을 앞두고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대거 전세시장으로 흘러들어 전세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박미자 여성특별부위원장은 “올연말까지 도내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어지면서 분양권 및 입주권 시장은 여전히 한파가 불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자금 여유가 있는 계약자들은 전세로 돌려 놓지만 그렇지 못한 계약자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팔아치울 계획이나 매수자가 움직이지 않아 발만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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