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새영화]존경받던 신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박찬욱 감독·송강호 주연 바이러스에 감염돼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이야기 ‘박쥐’

◇영화 ‘박쥐’.

박찬욱 감독의 신작영화 ‘박쥐’가 개봉됐다.

영화 ‘박쥐’는 박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영화의 지향점을 가장 명쾌하게 풀어낸 스토리 라인으로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쉽고 강렬하게 전하고 있다.

정의와 평화의 상징으로 존경받던 신부가 다른 사람의 피가 있어야만 생존하는 뱀파이어로 변한다는 설정이나 절친한 친구의 아내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고뇌하는 신부 역을 잘 소화해낸 송강호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과 함께 극중 송강호를 유혹하는 친구 아내 역의 김옥빈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신부 ‘상현(송강호)’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기적적으로 되살아난다.

하지만 그 피로 인해 상현은 뱀파이어로 변해버리고 피를 원하는 욕구와 살인을 원치 않는 신앙심이 충돌하면서 괴로워한다.

어린시절 친구인 ‘강우(신하균)’와 그의 아내 ‘태주(김옥빈)’를 만나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느끼게 되고 상현과 태주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는 두려움에 거리를 두지만 이내 그에게 남편을 죽이자고 유혹한다.

이외에도 강릉출신 김래원, 북원여고 출신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과 휴잭맨과 다니엘헤니가 호흡을 맞춘 ‘엑스맨 탄생-울버린’도 함께 개봉됐다.

오석기기자 sg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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